산지쌀값 폭락에 늘어나는 농민 농협RPC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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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쌀 수확철을 앞두고 산지쌀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농민들과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재고량이 소진되지 않는다면 올해 수확철 산지쌀값 폭락은 물론 농협 RPC들은 수매량을 제한하거나 판매 후 쌀값을 정산하는 수탁판매를 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최 조합장의 말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개입 없이는 이러한 이벤트 만으로 산지쌀값 하락세를 막기 어려운 상황으로 농협과 농민단체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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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곡보다 판매가가 더 낮아 RPC 적자 늘어
재고량 많아 수매 차질 수매제한 수탁판매 고민
본격적인 쌀 수확철을 앞두고 산지쌀값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전북지역 농민들과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80kg 정곡기준)은 17만 8476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 4396원보다 1만 5920이 낮은 것이며 지난해 수확기 20만 2790원보다 2만 4321원 12%가 떨어진 것이다.
산지쌀값 하락은 시중에 쌀 재고량이 많기 때문으로 수확기를 앞두고 재고가 소진되지 않으면서 쌀을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김제 금만농협 최승운 조합장은 이러한 산지쌀값 하락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쌀 수매를 마친 이후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 조합장은 그러면서 원료곡 구입비보다 쌀값이 떨어지면서 쌀을 팔면 팔수록 적자를 보는 상황으로 금만농협 RPC도 올해 9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렇게 적자가 발생하지만 올해 수매를 위해서는 보관창고를 비워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출혈 판매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조합장은 금만농협의 경우 지난해 8000톤을 수매했지만 이달들어서도 여전히 21%인 1700여 톤이 재고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고량이 소진되지 않는다면 올해 수확철 산지쌀값 폭락은 물론 농협 RPC들은 수매량을 제한하거나 판매 후 쌀값을 정산하는 수탁판매를 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 최 조합장의 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농민들도 수확철 쌀값하락에 판매난까지 겹치게 돼 큰 반발이 예상된다.
전북농협은 이러한 위기에 따라 전북지역 학교와 유관기관과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벌이고 주먹밥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개입 없이는 이러한 이벤트 만으로 산지쌀값 하락세를 막기 어려운 상황으로 농협과 농민단체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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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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