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찜통더위'에 전남 해수욕장 피서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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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폐장일은 전날까지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62만78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2개 시·군 58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했고, 보성 율포해수욕장을 제외한 57곳은 전날 일제히 폐장했다.
한편 전남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모두 66곳으로, 동해안을 낀 강원도(94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해수욕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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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역대급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폐장일은 전날까지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62만78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3741명보다 2만4061명, 비율로는 4.0% 증가했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2개 시·군 58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했고, 보성 율포해수욕장을 제외한 57곳은 전날 일제히 폐장했다. 율포해수욕장은 25일 폐장할 예정이다.
7월까지 장마가 이어지면서 방문객수가 주춤했으나 이후 역대급 무더위로 폭염특보가 한 달 가량 이어지면서 방문객도 덩달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군별로는 완도(22만4467명), 여수(19만876명), 고흥(4만7574명)이 1∼3위를 차지했고, 해수욕장별로는 완도 신지 명사십리가 20만5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 웅천(7만5651명), 보성 율포(3만9830명)가 뒤를 이었다.
3곳 모두 캠핑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4㎞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과 빼어난 해안 경관, 맨발걷기 명소 등으로 유명한 완도 명사십리는 플라잉보드쇼, 비치발리볼 대회, 모래조각 전시회에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유일의 인공해수욕장인 여수 웅천 해수욕장은 코로나19 이후 예술의 섬 장도와 예울마루공연 활성화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고, 올해도 카약과 카누,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해수 녹차탕과 해수풀장, 해안 누리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명소로 해변 버스킹도 운영해 각광받았다.
반면 신안 신도해수욕장 등 접근성이 떨어진 일부 해수욕장은 방문객이 줄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명사고와 식중독 등 안전사고는 제로(0)를 기록했다.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은 "호캉스와 해외여행 못잖게 천혜와 환경과 평화로운 섬, 드넓은 바다를 조망하며 힐링바캉스를 즐기려는 인파로 올해도 60만 이상의 피서객이 전남을 찾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70만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모두 66곳으로, 동해안을 낀 강원도(94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해수욕장이 많다. 숫자만 놓고 보면 제주(12곳)의 5배, 부산(9곳)의 7배다. 지정 해수욕장 중 8곳은 시설 노후화와 주차시설과 이용객 부족 등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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