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은 외지인···'마용성'에 지방 큰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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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부동산 매수인 10명 중 3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높은 수치로, 집값이 가파르게 뛰는 지역에 지방 거주자들의 투자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28%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갭투자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많은 강남 3구 대신 마용성 지역에 외지인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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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강남·서초·송파 앞질러
갭투자 가능, 집값 큰폭 상승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부동산 매수인 10명 중 3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보다 높은 수치로, 집값이 가파르게 뛰는 지역에 지방 거주자들의 투자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 매수자 중 외지인(서울 외 거주자) 비중은 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28%)보다 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28%를 기록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는 각각 25%, 21%로 집계됐다. 특히 마용성은 외지인 매수 비중이 32%로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부동산 업계는 갭투자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많은 강남 3구 대신 마용성 지역에 외지인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마용성 아파트값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성동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63% 뛰었다. 이는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마포구(0.39)와 용산구(0.36%) 아파트값 상승률도 서울 평균(0.32%)을 웃돌았다.
한편 올해 1~7월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동일 자치구 내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비중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38%)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노도강 지역은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52%로 평균치를 넘어섰다. 금관구와 강남 3구는 각각 40%, 39%로 나타났다.
직방은 이 같은 ‘지역 내 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음 달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되기 전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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