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인가’ KIA 1선발 외인, 가족 방문하자 11이닝 연속 무실점…다승 공동 1위+ERA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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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2경기 연속 완벽투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네일의 6이닝 완벽투와 효율적인 타격이 어우러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네일이 이번주 2번째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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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2경기 연속 완벽투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고, 2회 수비 실책으로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공을 한 번 더듬는 바람에 1루주자 오지환이 2루에 멈췄다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 위기. 네일은 올 시즌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만 27점이나 된다. 또 실책 악몽이 일어나는 듯 했으나, 박동원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별 위기가 없었다. 3회는 공 5개로 삼자범퇴로 끝냈고,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네일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KIA 타선은 4점을 뽑아 지원했다. KIA는 4-0으로 승리하며 LG 3연전을 스윕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네일의 6이닝 완벽투와 효율적인 타격이 어우러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네일이 이번주 2번째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네일은 7월말부터 3연패로 주춤했는데, 지난 주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경기 모두 승리했다. 13일 키움전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날 LG전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경기 11이닝 무실점이다. 완벽한 한 주를 보냈다. 네일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서울 원정 6연전에서 5승 1패를 거둘 수 있었다.
네일은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에서 두산 곽빈, 삼성 원태인, 키움 헤이수스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NC 하트(ERA 2.34)에 이어 2위다.
미국에서 선발 경험 보다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뛴 네일은 투구 수와 이닝이 늘어날수록 피안타율과 실점이 많은 편이다. 네일은 61~75구의 피OPS가 .807이다. 75~90구까지 피OPS는 1.008로 매우 높다. 45~60구의 피OPS가 .463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네일은 18일 LG전에서 4회까지 57구를 던졌다. 투구 수가 60구를 넘어간 5~6회가 중요했다. 5회 김현수, 박동원, 박해민을 상대로 75구까지 던지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도 1사 후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스틴을 1루수 뜬공으로 위기 없이 끝냈다.
네일은 경기 후 “최근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해 오늘 경기 전까지 걱정 했다. 다행히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았고, 포수(김태군) 리드를 믿고 투구를 했던 것이 팀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야수들이 초반 이닝에서 점수를 내주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투구를 할 수 있어, 야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일은 최근 아버지, 형과 형수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다. 지난 7일 입국했다가, 네일의 등판을 앞두고 17일 출국했다.
네일은 “가족들이 한국에 온 이후 연승을 이어가고 함께 있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팀 모두가 가족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잘해줘서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지냈다”고 고마워했다.
네일은 “3연전 기간 많은 팬분들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올 시즌은 꼭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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