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아버지와 나란히 행인 특수폭행 입건···‘쌍방 폭행’으로 수사
배시은 기자 2024. 8. 19. 13:37
래퍼 ‘산이’가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던 행인과 시비 끝에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래퍼 산이(본명 정산·39)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정씨의 아버지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 A씨에게 “왜 보행자 통로로 자전거를 끌고 다니냐,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고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의 아버지도 함께 A씨와 지인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눈 인근과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정씨와 피해자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후 정씨를 한 차례 더 조사한 후 정식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쌍방 폭행 사건으로, A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며 “당시 정황에 대한 정씨와 A씨의 의견이 엇갈려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정씨와 A씨가 음주·마약 투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정씨는 유명 연예기획사를 통해 2010년 데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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