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찾은 국민의힘 "뉴스 편향성 없애야"

박국희 기자 2024. 8.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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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오른쪽)가 19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근절과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이념 편향성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네이버 본사를 찾아가 “좌편향 가짜뉴스 진지라는 평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뉴스 편향성을 없애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포털불공정개혁TF(위원장 강민국)는 19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근절 등 공정한 포털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이날 네이버 현장 방문에는 강민국 위원장을 비롯해 강명구·김장겸·고동진·박정하 의원 등이 동행했다.

강 위원장은 “네이버가 플랫폼을 운영하며 소상공인들 위에 군림하고 있지는 않는지, 소비자 피해를 방관하고 있지 않는지 질의와 응답 시간을 충분하게 가질 생각”이라며 “편향된 뉴스 유통의 중심지라고 오해 받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는 것도 네이버가 해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5년간 가품이 가장 많이 적발·유통된 플랫폼이 네이버로, 판매된 가품이 30만건에 달한다”며 “국민이 키운 네이버가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의원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시장 지배적,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민 10명 중 8명이 네이버로 뉴스를 보기 때문에 편향적이면 안 된다”며 “기업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관련 없는 학자들이 네이버가 정한 장소에서 검색과 추천 관련 알고리즘을 볼 수 있게 해 의혹을 없애는 것이 어떤가”라고 했다.

강명구 의원도 “포털 뉴스가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를 받아왔고, 네이버는 방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받는다”며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가 좌편향 선동가들의 가짜뉴스 진지가 된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킬 대안을 마련하고, ‘좌편향 미디어 제국’이라는 꼬리표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포털불공정개혁TF를 비롯해 국민의힘에서는 그간 뒷돈을 거래한 혐의로 재판 중인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가짜뉴스 의혹 관련,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등을 네이버와 다음 같은 거대 포털 노출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최수연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측은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본의 아니게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편이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사회적 책무를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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