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서도 전기차 화재… 주차장 내 차량 200여대 전소

김영훈 기자 2024. 8.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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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소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포르투갈레지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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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소실됐다. 사진은 주차장 내 차량들이 전소된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화재가 발생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전소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포르투갈레지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200대 이상의 차량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액은 수백만 유로로 추산된다.

경찰 초기 조사 보고서엔 테슬라 전기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후 보고서에는 해당 내용이 빠지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전기 자동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방송국 SIC는 "화재는 렌터카 회사 주차장 최상층에 주차된 전기 자동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며 "렌터카 회사에는 자동차 연료인 가연성 물질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화재는 밤 11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됐고 화재 수습 작업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1개 층만 영향을 받았다"며 "불타지 않았지만 화재로 인해 방출된 열로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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