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경찰관 사망 유족 "수사 못 믿겠다" 감찰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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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단 선택을 한 충남 예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충남경찰청에 감찰을 의뢰했다.
19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예산경찰서 경비안보계 소속이었던 A경사의 유족들은 지난 9일 A경사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며 감찰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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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스1) 최형욱 기자 = 지난달 극단 선택을 한 충남 예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충남경찰청에 감찰을 의뢰했다.
19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예산경찰서 경비안보계 소속이었던 A경사의 유족들은 지난 9일 A경사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며 감찰을 의뢰했다.
A경사는 지난달 22일 예산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예산경찰서는 A경사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단순 변사사건으로 결론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족들은 경찰 수사에 반발하며 A경사가 4년 전 예산경찰서 교통관리계에 근무할 당시 상사로부터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올해 2월 경비안보계로 복귀한 후에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충남경찰청 지시에 따라 예산경찰서에서 홍성경찰서로 이첩됐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족 측은 "서로 인접한 예산경찰서와 홍성경찰서는 경찰끼리도 잘 아는 사이라 수사 객관성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찰을 의뢰한 만큼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등 향후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모바일 메신져 대화 기록, 고인의 의료 기록 등을 수집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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