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서도 테슬라 전기차 화재…차량 200대 이상 전소

임민형 2024. 8.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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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기차의 안전성을 두고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포르투갈 도심에서도 전기차에서 시작한 불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됐는데요.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거센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각 16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14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5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됐습니다.

자동차 연료 같은 인화성 물질과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화재가 맨 위층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공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포르투갈 곳곳에서는 산불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 휴양지 마데이라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며 인구 밀집 지역까지 번지자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보네 엠페라데이로(Ivone Emperadeiro) / 대피 주민> "많은 불안감, 자욱한 연기, 엄청난 열기, 그리고 큰 걱정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은 끔찍한 밤이었고, 집들이 위협받는 긴 밤이었습니다."

또 스페인 국경 근처 트라바소스(Trabazos)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200헥타르 이상이 불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전기차 #화재 #테슬라 #포르투갈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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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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