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묻힌 진실 드러날까…천안 '6·25 부역' 희생자 유해 발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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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중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의심을 받아 억울하게 숨진 충남 천안 지역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된다.
19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지회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20일 천안 직산읍 군동리 산9-1 주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개토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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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25 전쟁 중 북한군에 부역했다는 의심을 받아 억울하게 숨진 충남 천안 지역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 작업이 시작된다.
19일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지회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20일 천안 직산읍 군동리 산9-1 주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 개토제가 열린다.
이곳엔 전쟁 당시 북한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학살당한 피해자 200여 명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70년 넘는 시간 동안 국가 폭력에 암매장돼 차가운 땅속에서 통곡하는 희생자들과 통한의 세월을 감내해 온 유족 아픔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으로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인근 아산의 부역 혐의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어린이 80여 명을 포함해 208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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