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주차장서 차량 200대 전소..."전기차 시작 추정"

김잔디 2024. 8.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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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렌터카 주차장 화재로 차량 200여 대 전소
"주차장 인화성 물질과 강풍 탓에 진화작업 어려워"
주차장 화재 차량 200대 전소…"전기차 시작 추정"
인명 피해 없었지만 연기 때문에 항공편 지연 운항

[앵커]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차량 2백 대가 타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 주차장에서 시뻘건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빼곡하게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이 5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인화성 물질과 강풍 탓에 차량 2백 대 이상이 모두 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차장 꼭대기 층에서 불이 시작돼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가로는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항 쪽으로 검은 연기가 계속 퍼지면서 항공편이 여러 편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지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가운데 2층 차량들만 불에 탔다며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열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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