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금속노조 "한화오션, 노조·조합원 고소·고발 남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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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의 노조 및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남발을 규탄했다.
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노조의 단체행동권이 거제 한화오션에서는 불법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대우조선 인수 이후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관계에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없는 것처럼 노조와 조합원에게 고소·고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한화 자본의 '노조혐오 DNA'를 한화오션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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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성실히 협의 진행할 것"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는 1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의 노조 및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남발을 규탄했다.
노조는 "헌법이 보장한 노조의 단체행동권이 거제 한화오션에서는 불법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대우조선 인수 이후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관계에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없는 것처럼 노조와 조합원에게 고소·고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한화 자본의 '노조혐오 DNA'를 한화오션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회장에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노동조합 집회를 폭력으로 진압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집행부 간부 고소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협약에 복지 관련 사항은 노조와 협의를 하게 되어 있음에도 구내식당 이원화를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한 노조의 항의투쟁을 고소하고, 쟁의권이 확보된 파업투쟁까지 업무방해로 고소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화 자본은 매년 노동조합 파업 지침에 따라 참여했던 특수선 조합원을 대상으로 '불법'이란 프레임을 씌워 집행간부 포함 46명 무더기 고발로 조합원들을 겁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노조를 폭력적으로 파괴했던 개별 조합원에 대한 직접적 고소·고발이 2024년 한화오션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한화 자본은 뭐든 다해줄 것처럼 온갖 약속들을 쏟아냈지만, 온갖 탄압과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곳이 한화오션"이라면서 "지금 한화오션이 해야할 것은 고소·고발 겁박이 아니라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한화오션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화 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금속노조 경남지부 역시 한화 자본의 반노동 행태에 맞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업무방해 및 방산 종사자의 위법한 쟁의행위 등에 대해 관련 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임단협 교섭 진행 중으로 회사는 성실히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혀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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