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동생 AI펀드'에 SK·LG·한화 등 국내 대기업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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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손 타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 펀드가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 대기업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약 17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손태장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는 이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 금융 부문 등과 출자 계약을 맺고 이달 말까지 자금을 조달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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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손 타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 펀드가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 대기업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약 17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네트웍스의 투자 규모는 이번 펀드 참여사 중 두 번째로 큰 것이다.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검토 초기 단계부터 운용사와 협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선보이며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이번 투자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생명이 이번 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에 참여한다.
자금을 조달받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AI를 활용한 기술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의욕을 가진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1개 사당 투자액은 500만∼2000만달러를 염두에 두고 있다.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이다.
연말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출자 기업을 모집해 조달 자금을 연말까지 2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태장 회장은 2023년 3월 싱가포르에서 벤처캐피털(VC) '디 에지 오브'를 공동 설립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디 에지 오브는 펀드에 출자하는 대기업 등의 AI 신사업 개시나 인수합병(M&A) 등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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