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100조 재돌파···반도체 반등에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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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들이 반도체 등 주력 업종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의 수익을 거두고 100조 원대 영업이익을 재돌파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상장사 709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59조 23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9091억 원)의 4배 수준에 달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 4996억 원, 3조 859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 8.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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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8곳 흑자···영업이익률 7% 육박
코스닥은 이익 더 감소···부채율도 늘어
하반기는 경기침체 등 증가폭 둔화 가능성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들이 반도체 등 주력 업종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의 수익을 거두고 100조 원대 영업이익을 재돌파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상장사들은 수출·내수 양극화 효과로 지난해보다도 실적이 더 악화됐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2조 9903억 원으로 전년 동기(53조 8006억 원)보다 91.43%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111조 6807억 원) 수준을 2년 만에 회복한 셈이다. 앞서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2.45% 감소해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474조 4808억 원, 78조 737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5%, 107.2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면 나머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씩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 효과가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액 146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 순이익 16조 6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23조 8000억 원, 1조 3000억 원, 3조 3000억 원보다 실적을 크게 늘렸다.
개별 기준으로는 상장사 709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59조 23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9091억 원)의 4배 수준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기도 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783조 3875억 원, 순이익은 67조 5596억 원으로 6.55%, 47.73%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620곳 중 492곳(79.35%)으로 지난해 476곳(76.77%)보다 16곳 늘었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1년 만에 144곳에서 16곳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113.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의료정밀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을 벗지 못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 4996억 원, 3조 859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4%, 8.93% 감소했다.
흑자 기업 수는 1146곳 가운데 705곳(61.52%)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703곳(61.34%)보다 2곳이 더 늘었다. 적자 기업은 441곳으로 443곳에서 2곳이 더 줄었다. 6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중동 긴장 고조, 인공지능(AI)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 실적 불안, 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각종 대외 변수가 산적해 있어 국내 상장사의 실적 증가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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