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도시 만들자’원도심·직지·초정약수 주제로 축제 여는 청주시
‘꿀잼도시’를 만들고 있는 충북 청주시가 원도심·직지·초정 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를 선보인다.
청주시는 오는 31일 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을 시작으로 직지문화축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의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여름:성안이즈백’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원도심인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성안길은 과거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 등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상권이었다. 옷가게가 몰려있어 청주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기도 했다.
청주시는 시민들이 성안길의 화려한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여름:성안이즈백’을 Y2K(세기말) 감성 축제로 꾸민다.
Y2K 음악과 함께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댄스 신고식’, 거리 노래방 ‘도전 1,000곡’, 그 시절 패셔니스타와 유행 문화를 만나는‘길거리 패셔니스타’, 성안길 상점가와 함께하는 ‘성안길 만원의 행복’, 사진으로 만나는 2000년대 성안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성안길 展’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달 4~8일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직지)’를 주제로 ‘직지문화축제’가 흥덕구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독일에서 대여한 구텐베르크 인쇄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구텐베르크 인쇄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북 직지’ 콘텐츠도 선보인다. 종이로 제작된 실제 책을 터치하면 직지 본문의 한자가 한글로 해석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나와 직지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실감 콘텐츠다.
세종이 눈병을 치료했던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는 10월 11~13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1일간 한양에서 초정으로 내려와 눈병을 치료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세종대왕의 어가 행차 퍼포먼스, 초정약수의 신묘함과 번창을 기원하는 ‘영천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행사는 물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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