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변함없다, 구상에 없어” 하루아침에 ‘에이스→방출 후보’ 추락

강동훈 2024. 8.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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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하루아침에 '방출 후보'로 전락했다.

티아고 모타(41·이탈리아) 유벤투스 감독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모와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키에사는 구상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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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4년 동안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하루아침에 ‘방출 후보’로 전락했다. 이미 1군 훈련에서 추방된 데에 이어, 새 시즌 스쿼드에서도 포함되지 못했다.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의 이야기다.

티아고 모타(41·이탈리아) 유벤투스 감독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모와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키에사는 구상에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미 키에사와 동행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던 모타 감독이 확실하게 쐐기를 박은 것이다.

“지난 며칠 동안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키에사는 우리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며, 계획은 바뀌지 않는다. 키에사와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모타 감독은 “현재 가장 중요한 건 (키에사가 아니라) 코모전이다. 코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에사는 지난 2020년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했다가 계약 조건에 따라 2022년 완전 이적했다. 4년 동안 그는 통산 131경기를 뛰면서 32골 23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1회 우승을 달성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키에사는 항상 출전할 때마다 유벤투스 공격의 한 축을 맡으면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데다, 비안코네리의 신사 계보를 이어가면서 레전드로 남을 것으로 기대를 받은 것도 그래서였다.



키에사는 그러나 하루아침에 ‘에이스’에서 ‘방출 후보’로 전락했다. 올여름 새롭게 부임한 모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모타 감독은 “키에사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은 우리의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사실을 그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했다”며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과 새로운 구단을 찾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프리시즌 기간 친선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등 철저히 외면당한 키에사는 최근엔 1군 훈련에서 추방됨에 따라 더 이상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과 같이 훈련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새 시즌 스쿼드에서도 제외됐다. 사실상 유벤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직접적으로 받은 셈이다.

결국 키에사는 유벤투스와 이별을 결심하면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적료와 연봉 등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선 관심마저 식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키에사는 아직 어떤 구단과도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키에사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도 유벤투스를 떠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그때는 어떻게 해서든 매각해야 하는 유벤투스가 이적료를 대폭 낮출 거로 관측되고 있다. 키에사 역시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하기에 연봉이나 보너스 조항 등을 최소한으로 요구할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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