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4초' 이강인, 개막전서 빼어난 실력은 또 확인…팀과 궁합 걱정은 더 커졌다

이형주 기자 2024. 8. 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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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의 실력은 확인했지만 동시에 걱정도 커졌다.

같은 날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의 득점은 2009년 마마두 니앙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으로 기록한 1분 42초 개막전 득점 이후 가장 빠른 개막전 득점 기록이었다.

개막전 이강인의 뛰어난 활약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PSG와의 팀 궁합에 대한 걱정은 커진 한 판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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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FC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 FC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강인(23)의 실력은 확인했지만 동시에 걱정도 커졌다.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노르망디레지옹 르 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 앙 1라운드 르 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올 시즌 PSG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 그간 팀의 간판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이었던 킬리앙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것이다. PSG는 에이스 의존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강인이 팀을 구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 2분 4초 만에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같은 날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의 득점은 2009년 마마두 니앙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으로 기록한 1분 42초 개막전 득점 이후 가장 빠른 개막전 득점 기록이었다. 이강인의 득점으로 기세를 탄 PSG는 후반 르 아브르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같은 날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6.5점의 평점을 부여하며, 비티냐의 7점에 이은 최고 평점 2위에 해당하는 평점을 주기도 했다. 파트리크 비에이라 등 레전드들의 이강인을 향한 칭찬들도 이어졌다.

개막전 이강인의 뛰어난 활약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PSG와의 팀 궁합에 대한 걱정은 커진 한 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먼저 미드필더 구성 면에서 이강인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여름 PSG는 SL 벤피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영입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쓰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네베스 영입을 통해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로 3명의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위치가 애매해진 것이다. 여기에 네베스가 2어시스트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일 수 있는 위치인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FC 감독. 사진┃뉴시스/AP

물론 윙포워드서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개막전만 보자면 엔리케 감독의 윙포워드들은 측면에 넓게 벌려서서 스피드나 개인기로 돌파 후 크로스를 요구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판단됐다. 전통적인 윙어에 가까운 역할인데, 측면에서 플레이메이키이 가능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이강인의 장점과는 다르다. 공격수 구성도 독일 대표팀의 니클라스 퓔크루크 등 타겟맨 스타일이라고는 할 수 없는 선수들이 포진된 구성이다.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되는 곤살루 하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이강인과 절친하고 개막전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으로 어시스트를 배달했던 하무스가 부상을 입어 3개월 정도 아웃이 예상된다. 호흡 잘 맞는 동료와 잠시 함께할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이강인의 개막전은 그의 빼어난 실력을 또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팀과의 궁합에 대해 걱정하게 되는 한판이었다. 물론 이강인이 이마저도 이겨낼 재능을 가지고는 있지만, 굳이 어려운 조건에 놓이는 것을 팬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조건들이 개선되고 이강인이 잠재력을 폭발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개막전에서 득점 포함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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