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5번 올랐는데”…KB·신한·하나, 대출금리 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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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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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금융당국의 관리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택담보대출(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0.30%p 오르고, 전세자금대출(KB주택전세자금대출·KB전세금안심대출·KB플러스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고,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p 추가 인상했다. 따라서 이번 상향조정까지 실행되면 약 한 달 보름 사이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이미 약 한 달 새 대출금리를 다섯차례 인상한 신한은행은 이르면 오는 2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가 0.05%p 인상된다. 다만 1년물 대출상품의 경우 인상 폭이 0.1%p로 더 크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올렸다.
하나은행은 오는 22일부터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p,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 금리를 0.2%p 각각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대출 감면 금리 축소는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가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p 축소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한편,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이후 매달 5조원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달 14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이 더 불었다. 주담대 잔액은 562조9908억원으로 지난달 말 559조7501억원 대비 3조240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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