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화, 5위 SSG 턱밑 추격…더 치열해진 5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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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경기만 남은 2024시즌 프로야구가 중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5위 SSG 랜더스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위권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타면서 가을 야구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었다.
한화는 16~18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말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화와 SSG의 경기차는 5.5경기였는데 단번에 2.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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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연승·삼성 3연승, 굳어지는 선두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47경기만 남은 2024시즌 프로야구가 중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5위 SSG 랜더스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위권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타면서 가을 야구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었다.
한화는 16~18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리즈 첫날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로 2-1 승리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17일에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18일에는 에이스 류현진의 6⅓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7-1 승,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주말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한화와 SSG의 경기차는 5.5경기였는데 단번에 2.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지난 6월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승수를 쌓아가다가도 금세 고꾸라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화의 순위는 9위였다. 그러나 NC 다이노스가 수직 낙하하며 중위권에 공백이 생겼고, 한화가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한화가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주 성적이 중요하다.
한화는 20~22일 청주에서 9위 NC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NC에 1승2무7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르다. 한화는 10경기 6승4패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NC는 10연패 중이다.
한화가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5경기 앞에 있는 6위 KT 위즈(55승2무59패)를 위협할 수 있다. 그 이후 5위까지 넘보려 한다.
시즌 내내 5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SSG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5할 승률을 사수했으나 한화에 3연패 하면서 승패 차이가 '-2'가 됐다.
투타 모두 균형이 좋지 않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드류 앤더슨 외에는 확실한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고, 타선은 여전히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만 의존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8위 롯데 자이언츠(50승3무57패)에도 2.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SSG에서는 주력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SSG는 이번 주 LG와 KT를 연이어 만난다.
SSG는 LG에 올 시즌 2승1무7패로 극히 부진하다. KT에도 5승6패로 약세다. SSG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5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
자리 싸움이 치열한 중위권과 달리 선두권은 안정적이다.
KIA 타이거즈는 LG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부터 1위에 오른 KIA는 유독 위기 상황마다 2위 팀을 만났는데 그때마다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IA의 올 시즌 2위 팀 상대 승률은 13승2패, 승률 0.867에 달한다. 이번에도 LG를 2위에서 3위로 밀어냈다.
KIA와 현재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2무52패)와 격차는 5.5경기로 큰 편이다. KIA가 남은 시즌 갑작스러운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KIA의 활약에 가렸지만, 삼성의 기세도 무섭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후반기 평균자책점 7.88에 그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나 임창민, 김재윤 등 집단 마무리 체제로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후반기에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으며, 2군을 거친 박병호도 최근 6경기 4홈런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는 중이다.
삼성은 이번주 4위 두산 베어스(61승2무56패)와 8위 롯데를 연속 상대한다. 현실적으로 1위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이나 이번 주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킬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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