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개발 때 지진 안전관리 대책 수립"…지진피해대책위 주장

송종욱 기자 2024. 8. 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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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진피해대책위와 포항지진시민연대는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가 지진으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포항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지진 없는 안전한 석유·가스 개발로 포항과 대한민국에 '제2의 영일만 기적'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진피해대책위 등은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공식 발표한 후 한국석유공사가 올해 연말에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포항시민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열 발전 사업과 관련해 촉발된 포항 지진의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재발하지 않을까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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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지진 진동에 일부 시민 또다시 지진 트라우마 호소
석유·가스 개발 때 전 과정 공개…지진 발생 때 피해 대책 강구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9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길현·임종백 공동위원장과 위원들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개발에 따른 지진 안전관리 대책 수립 등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8.19. sjw@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해 지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경북 포항지진피해대책위와 포항지진시민연대는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석유공사가 지진으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포항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지진 없는 안전한 석유·가스 개발로 포항과 대한민국에 '제2의 영일만 기적'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진피해대책위 등은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공식 발표한 후 한국석유공사가 올해 연말에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포항시민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열 발전 사업과 관련해 촉발된 포항 지진의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재발하지 않을까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이들은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정도라면 전문가들의 엄청난 분석과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렸을 것으로 생각하며 석유·가스 개발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 시민들은 석유·가스 개발로 포항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바라며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과 연계해 포항이 새로운 에너지 산업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본 지진의 진동으로 시민들이 또다시 포항 촉발 지진의 공포를 느끼고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 시민은 석유·가스 시추 개발로 또다시 포항 지진과 같은 참사를 겪지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지진피해대책위 등은 정부와 한국석유공사에 ▲석유·가스 개발 때 지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시민에게 석유·가스 개발 전 과정 공개, 소통 강화 ▲석유·가스 개발로 촉진 지진 발생 때 시민 피해 대응책 강구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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