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감사드립니다" 손준호 눈물 글썽였다... '中 구금 시련' 버티고 '1400일 만에' 감동 복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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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수원FC)가 K리그1 복귀 득점을 터트린 뒤 감격에 젖은 인터뷰를 전했다.
FC서울과 경기에서 K리그1 복귀전을 치른 손준호는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전과 다른 느낌이었다. 축구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견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걸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대한민국 축구팬들도 많은 걱정을 해주신 걸 알고 있다. 사랑과 응원에 보답을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 저보다는 가족들에게 먼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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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경기에서 울산HD를 2-1로 이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준호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지막 K리그 득점은 2020년 10월 18일이었다. 정확히 1400일 전(3년 10일)이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손준호는 감격에 젖은 듯 눈시울을 살짝 붉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걱정하고 응원해 주셔서 버티고 돌아올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한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 시절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연행됐다. 중국의 조사기간 동안 손준호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10개월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온 손준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FC서울과 경기에서 K리그1 복귀전을 치른 손준호는 믹스드존에서 취재진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전과 다른 느낌이었다. 축구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견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걸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대한민국 축구팬들도 많은 걱정을 해주신 걸 알고 있다. 사랑과 응원에 보답을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 저보다는 가족들에게 먼저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손준호 영입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한국 입국 당시 손준호와 연락했다. 손준호는 전북 현대 복귀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전북행이 무산됐다고 하더라. 수원FC 가치를 위해, 한국 축구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영입이 필요한 선수라 판단했다"고 이적 비화를 밝힌 바 있다.
수원FC는 손준호와 안데르손의 추가골에 힘입어 루빅손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도 승리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올렸다. 수원FC는 여전히 5위로 파이널A 진출권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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