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 無…한 달 만에 1.8만명 출생 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생통보제' 시행 한 달 만에 1만 8000명의 아이 출생기록이 이뤄지도록 지자체에 통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31일간 총 368개 의료기관에서 1만 8364건의 출생정보가 심사평가원으로 통보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출생통보제는 아동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면 아동의 출생 사실과 출생 정보를 바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임신 상담 419건…보호출산 철회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출생통보제’ 시행 한 달 만에 1만 8000명의 아이 출생기록이 이뤄지도록 지자체에 통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31일간 총 368개 의료기관에서 1만 8364건의 출생정보가 심사평가원으로 통보됐다. 하루 평균 약 600건의 출생정보가 통보된 것이다.
다만 출생통보제로 의료기관에서 태어난 아동을 공적 체계에서 보호할 수 있게 됐으나, 임신과 출산 사실이 주변에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일부 임산부들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으면 자동으로 통보되는 것을 피하기위해 의료기관 밖에서 아동을 출산하고 유기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를 함께 시행해 경제적·신체적·심리적으로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새롭게 설치했다. 위기임산부 전용 상담전화 ‘1308’도 같이 개통했다. 만약 위기임산부가 원가정 양육 등을 위한 상담에도 불가피하게 보호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태어난 아동은 시·군·구청장이 인도받아 보호하게 된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41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위기임산부들은 주로 심리·정서 지지, 서비스 연계, 경제적 어려움, 보호출산 신청, 의료·건강관리 등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후 위기임산부의 필요에 따라 시설 입소, 주거·양육 등 긴급 지원 등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16명의 위기임산부가 아동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호출산을 신청했다. 이 중에서 1명은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이를 살리는 쌍둥이 제도,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제도 시행 전이었다면 놓쳤을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부는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를 적극적으로 돕고, 천하보다 귀한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 뺑소니' 고개 푹 숙인 김호중…"혐의 모두 인정"
- 가스 사용량 ‘0’으로 7년 속였다…1.7억원 빼돌린 요양원 대표
- 9호 태풍 ‘종다리’, 내일부터 한반도 영향권…전국 비
- “며느리는 무슨 죄?”…속옷 차림 시아버지 “가족끼리 어때”
- "택배 옷 보고 쫓아가더라"…'심장 수술' 받은 택배견 경태 근황
- 대부분 예적금인데 수익률 10%?…디폴트옵션 성과 왜곡 논란[마켓인]
- 성심당 신메뉴 뭐길래?…"새벽 5시부터 줄 섰다" 오픈런 행렬
- "순찰차 뒷좌석 들어갔다가"...숨진 40대 여성, CCTV 보니
- '아시아 선수 최초' 마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통산 10승
- 기상전문가 “한 달 늘어난 여름, 예년보다 센 태풍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