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다시 만나 기뻐요" 대구 초등학교 개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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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다시 만나 기뻐요."
19일 오전 달서구 대구덕인초등학교에서 만난 박준휘(9) 군이 해맑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군과 팔씨름하는 등 긴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난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A(9) 군은 "친구들을 다시 보게 돼 정말 좋다"며 "체육이 기대된다. 친구들과 줄넘기하고 싶다"고 했다.
최진설(9) 양은 "방학이 끝나고 개학해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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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친구들을 다시 만나 기뻐요."
19일 오전 달서구 대구덕인초등학교에서 만난 박준휘(9) 군이 해맑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개학을 맞아 시끌벅적한 학급도 있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 담임선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 학기를 맞이하는 반도 있었다.
학생들은 의자에 앉아 친구들과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 전학해 온 친구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새로 산 책가방과 신발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 긴장한 표정으로 입을 꼭 다문 아이, 옆 친구에게 쉴 새 없이 질문하는 아이 등 모습은 다양했다.
박 군과 팔씨름하는 등 긴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난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A(9) 군은 "친구들을 다시 보게 돼 정말 좋다"며 "체육이 기대된다. 친구들과 줄넘기하고 싶다"고 했다.
최진설(9) 양은 "방학이 끝나고 개학해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웃음 지었다.
덕인초등학교 2학년 2반 담임인 박현민(50·여) 교사는 "2학기 새로 전입해 온 아이들이 많다. 첫날 각자 가진 감정을 나누며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학생들에게 학교가 편안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은순(52·여) 교감은 "아이들이 배려하는 사람으로 서로 친구들과 함께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이번 학기에 전입생들이 많으니, 그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구가 돼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학을 맞아 자녀를 교실까지 바래다주며 친구와 함께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잠시 멈춰선 채 교실 창문 너머로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대구덕인초등학교에는 올해 1학기까지 355명의 초등학생(남 196, 여 159명)이 재학 중이었으나 최근 학교 인근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35명이 전학해 총 39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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