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은 강원, 해수면상승은 제주가 더 심각…지역경제에도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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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가 우리나라 지역별로 끼치는 영향력과 경제적 타격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해당 연구에서는 최근 2001년~2023년 우리나라 16개 시도별로 기후위험지수(Climate Risk Index, 이하 CRI)를 구하고, 기준 기간(1980년~2000년)과 비교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상기후가 최근 기간 제주 지역의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강원 지역은 단기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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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가 우리나라 지역별로 끼치는 영향력과 경제적 타격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9일)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BOK 이슈노트‘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해당 연구에서는 최근 2001년~2023년 우리나라 16개 시도별로 기후위험지수(Climate Risk Index, 이하 CRI)를 구하고, 기준 기간(1980년~2000년)과 비교했습니다.
기후위험지수에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 등 5개 요인이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2001년~2023년 전국의 평균 CRI는 1.731로 커져, 이상기후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I 구성 요인별로 보면, 이상고온과 해수면 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했지만 이상저온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강수량과 가뭄은 전체 시계열에 따른 특징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가뭄은 2015년 이후부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상고온과 해수면 높이 CRI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별 편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강원(2.59)과 제주(2.32)의 평균 CRI는 전국 평균(1.73)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강원은 이상고온(1.17), 제주는 해수면 높이(0.99)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상기후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과거에 비해 크고 지속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준 기간에는 이상기후가 산업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기간에는 이상기후 충격이 발생하고 1년 뒤 산업생산증가율이 약 0.6%p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 측면에서 보면, 최근 기간 이상기후의 물가 영향력은 작아졌지만, 지속성은 약 2개월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TA 체결 등 교역이 늘면서 대체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과장은 “2023년 중반 이후부터 이상기후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며, “이 기간 물가상승률에서 약 10% 정도는 이상기후가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과 과일 물가에 이상기후 영향력이 컸던 반면, 공업제품, 서비스 등의 품목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산업별 영향을 보면, 이상기후가 심해지면서 농림어업 생산성은 최대 1.1%p, 건설업은 최대 0.4%p 하락해 다른 업종보다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이상기후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한 제주와 강원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이상기후가 최근 기간 제주 지역의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강원 지역은 단기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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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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