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60兆… 1년 전보다 4배 늘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개별 709개사, 연결 620개사)의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집계했다.

집계된 전체 상반기 실적을 보면 개별 기준 매출은 783조3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조2325억원, 순이익은 67조5596억원으로 각각 297.29%, 47.73% 늘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474조4808억원으로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1.43% 늘어난 102조9903억원, 순이익은 207.21% 증가한 78조7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결 매출 비중 9.9%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은 678조4138억원(전년비 3.84% 증가), 영업이익은 50조26억원(122.08% 증가), 순이익은 18조7347억원(58.57% 증가)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1328조4969억원(전년비 3.26% 증가),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63.72% 증가), 순이익은 27조4408억원(79.08% 증가)이다.

분석대상 기업 부채비율은 개별 기준 76.50%로 작년말 대비 0.32%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연결 기준으로는 113.11%로 0.26%포인트 증가했다.

개별 기준 709개사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곳 증가한 579개사(81.66%)다. 이 가운데 508곳은 흑자지속, 71곳은 흑자전환 기업이었다. 적자 기업 148곳 중 77곳은 적자지속, 53곳은 적자전환 기업이었다. 연결 기준 620곳 중 492곳(79.35%)가 흑자 기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곳 늘었다. 426곳이 흑자지속, 66곳이 흑자전환이었고 78곳이 적자지속, 50곳이 적자전환 기업이었다.

17개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1 업종에서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 12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었고, 철강금속과 유통업 등 5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했고 비금속광물, 기계 등 6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1개 업종 매출이 늘었고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3개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와 달리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 6개 업종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1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고 기계, 철강금속 등 6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따로 분석된 금융업종 41개사의 상반기 연결 실적을 보면 순이익은 22조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은행이 0.09% 증가한 1조4004억원, 금융지주가 1.89% 증가한 12조435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은 14.11% 늘었다. 41개사 연결 영업이익은 30조2255억원으로 9.17% 늘었다. 금융지주가 8.25%, 은행이 5.30%, 증권이 7.38%, 보험이 12.12% 각각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분기 실적의 경우 1분기 대비 매출액이 개별 기준 2.1%, 연결 기준 3.4%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개별 기준 16%, 연결 기준 19%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연결 기준으론 15% 증가했으나, 개별 기준으론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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