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기 영업익 '100조 시대' 열었다

박지연 2024. 8. 1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20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91% ↑102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6.98%...매출-순이익률 모두 증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 기업 620곳(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43% 증가한 102조99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8조737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21% 증가했다.

매출액도 1474조4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4.55%)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도 6.98%로 전년 동기 대비 3.17%p 늘었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약 70원을 번 셈이다. 세금을 제외한 매출액 순이익률도 5.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p 증가했다.

상반기 코스피 매출액에서 9.9%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2% 늘어났다. 다만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같은 기간 소폭(3.26%)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1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 6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개 업종을 제외하고 13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등의 하락폭이 컸다.

620곳의 코스피 상장사 중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92곳(79.35%)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곳(2.58%p)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128곳으로 20.65% 수준이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13.11%로 지난해 말 대비 0.26%p 높아졌다.

한편 금융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융업 41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조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7% 증가했다. 순이익은 22조2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5% 늘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