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가격 좀 내려라, 나라도 안 가” 배우 최민식 소신발언
배우 최민식이 최근 시민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이라며 영화관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최민식은 지난 1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등장으로 영화계가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 “(환경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세상을 탓해봤자 어떻게 하겠나.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지금 극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극장 가격) 좀 내리세요”라며 “영화 한편에 1만5000원이다. 집에서 편하게 OTT 보지, 발품 팔아서 극장까지 가겠나. 나라도 안 간다”라고 했다.
최민식은 “갑자기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들이) 죽다 살아났으니까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했다.
영화계가 OTT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에 대해서는 “콘텐츠의 문제다.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묘’를 예로 들었다. 파묘는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최민식은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기획하자’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자’고 만든 게 ‘파묘’”라며 “(관객들이) 이런 것을 좋아하실 거라고 해서 되는 거 별로 못 봤다.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내 일에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민식은 대중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화라는 매체가 돈이 많이 들어간다. 몇백 억씩 들어간다. 내가 투자자라도 본전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나”면서도 “아무리 어려워도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작가 정신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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