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쾌속 순항… 상반기 영업익 총 788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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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올해 상반기(1~6월) 약 7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합산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보다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했다.
19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7885억103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영업이익이 5366억2757만 원으로 전년 동기(522억1233만 원)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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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이상의 일감도 확보상태
하반기도 슈퍼사이클 탈지 주목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올해 상반기(1~6월) 약 7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합산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보다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했다. 3년치 이상의 넉넉한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황에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초호황’(슈퍼사이클)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19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7885억103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개 회사의 합산 실적(영업이익·손실 총합)이 911억2073만 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부진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영업이익이 5366억2757만 원으로 전년 동기(522억1233만 원) 대비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1조 원대 흑자 달성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간 적자를 기록한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만 해도 2218억447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432억7757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은 2085억9587만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784억7140만 원)보다 2.65배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이달 기준 3~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3912만CGT(표준선 환산톤수·100척)를 확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조선소가 경쟁력을 가진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주가 몰리며 조선 3사는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 조선 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LNG운반선(사진) 의 수주 잔량 355척 중 국내 3사가 건조할 물량은 252척(71%)에 달한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는 여유로운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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