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꿈도 바꾼 엔하이픈, ‘품절 또 품절’ 자카르타서 증명한 화력(엔하이픈 in 자카르타)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엔 이하나 기자]
엔하이픈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곳곳을 하나로 이으며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엔하이픈은 8월 17일,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CE BSD 시티홀 1-2에서 월드투어 ‘FATE PLUS IN JAKARTA’(페이트 플러스 인 자카르타, 이하 ‘FATE PLUS’)를 개최를 맞아 자카르타 곳곳을 엔하이픈으로 물들이는 ‘ENHYPEN WORLD TOUR FATE PLUS THE CITY JAKARTA’(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더 시티 자카르타, 이하 ‘THE CITY’)를 진행했다.
‘THE CITY’는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에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 세븐틴에 이어 세 번째로 ‘더 시티’를 개최, 지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F&B(식음)에 걸쳐 엔하이픈 관련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난 9일, 11일에는 엔진(ENGENE, 엔하이픈 팬덤명)과 랜덤 플레이 댄스, 노래방 파티(시어롱 파티)로 축제 분위기를 예열했고, 24일에는 테마파크 따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에서 엔하이픈 노래에 맞춰 춤추는 라이트쇼와 분수쇼를 운영할 예정이다. Kempinski Jakarta(켐핀스키 자카르타) 호텔에서는 ‘FATE PLUS’ 테마의 웰컴 키트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이 마련됐고, 25일까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Commuter Line’에 운행되는 객차 내에서는 엔하이픈의 인사 영상이 상영된다. ‘엔하이픈 더 시티’ 포스터를 랩핑한 택시도 20일까지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 운행된다.
네오 소호몰에서는 약 90평 규모 공간에 엔하이픈 투어 및 앨범을 테마로 한 60여 종의 공식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팝업이 마련됐다. 9일 오픈과 동시에 250여 명이 대기했다는 팝업스토어는 18일 공연 당일에도 수많은 팬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다만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60여 종의 상품 중 다수가 품절된 상태였다. 소속사 빌리프랩 측 관계자에 따르면 티셔츠는 팝업 오픈 이틀만, 앨범은 5일 만에 매진됐다.
니키의 매력에 빠져 엔하이픈의 팬이 된 지 1년이 됐다는 12세 Ica는 현장에서 스티커와 포토카드를 구매했다. Ica는 “자카르타에 공식 머치 스토어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팝업 오픈 소식을 듣고 포토카드를 사기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엔하이픈 공연을 보기 위해 자카르타(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 정도의 거리)로 왔다는 20세 Tyas는 “토요일 공연을 보고 오늘이 자카르타에서 마지막 날이다”라며 돌아가기 전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Tyas는 “2021년부터 엔하이픈의 팬이 됐다. 제이의 카리스마와 보컬, 스타일이 좋다”라고 팬이 된 이유를 밝혔다.
엔하이픈을 테마로 한 F&B에도 많은 팬이 찾았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운영 중인 카페 브랜드의 주요 매장 74개 지점에서는 엔하이픈 더 시티를 기념해 개발된 한정 메뉴 2종을 포함한 스페셜 메뉴 5종을 판매 중이다. 네오 소호몰 내에서 운영 중인 매장 앞에는 음료 구매 후 인증샷을 찍는 팬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어 공연장 인근 브런치 카페와 아시아 음식 전문점, 한식당에서도 엔하이픈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스페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공연장 주변에는 ICE BSD 시티홀 주변에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수많은 오토바이, 자동차로 붐볐다. 양일 공연 총 21,000석이 예매 시작 후 빠르게 매진된 탓에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공연장 주변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인도네시아 팬 연합 일원이라고 밝힌 21살 Dinda는 팬 문화와 콘서트 현장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반둥에서 자카르타까지 왔다고 밝혔다. Dinda는 “공연장에 오기 전 더 시티도 즐겼다”라며 “저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인데, 성훈도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하루 종일 성훈을 보다가 좋아하게 됐고, 그의 영향을 받아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됐다. 제가 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 성훈이 많은 영감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17살 Aprisya는 자카르타에서 2시간 떨어진 탕에랑 지역에서 왔다. 별도로 제작한 포토 프레임을 들고 추억을 남기던 Aprisya는 “‘아이랜드(엔하이픈 멤버를 선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를 보고 엔하이픈의 팬이 됐다. 처음으로 엔하이픈 콘서트 현장에 와 봤다. 오늘 콘서트를 관람하지는 않지만, 현장 분위기를 즐기고 사람들과 놀려고 여기에 왔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응원봉을 포함한 다양한 굿즈로 엔하이픈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제이크의 저지를 입은 19살 Lesia는 친구 Laurent와 함께 탕에랑에서 엔하이픈 공연을 보러 왔다. 엔진이 된 지 2년째라는 Lesia는 “엔하이픈은 우리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이의 저지를 입은 Laurent는 “5개월 전에 엔하이픈의 팬이 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K-POP 그룹의 팬이 됐다. 엔하이픈 덕분에 K-POP에 빠지게 됐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공연장 내에서도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현지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은 물론 한국어 가사까지 막힘없이 따라 부르는가 하면 엔하이픈의 작은 몸짓, 손짓에도 크게 열광했다. 이에 감동한 엔하이픈도 “이틀 동안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다. 다음에 돌아올 때는 더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더 큰 공연장에서 하겠다”라며 “이렇게 많은 분의 함성을 들으니까 가슴 속 울림이 느껴진다. 다음에 돌아올 때까지 이 열기와 함성, 모든 것을 잊지 말고 오셨으면 좋겠다. 열정에 보답하러 반드시 돌아오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 설명=5번째 사진 엔하이픈 더 시티 F&B 매장/ 6번째 사진, 왼쪽 끝 Aprisya, 오른쪽 끝 Dinda/ 7번째 사진 Laurent, Lesia)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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