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 번복한 ‘태극마크 24년차’ 야구 대표팀 베테랑…“함께라서 즐겁다!”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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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함께라서' 즐거운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3인방(김보미 김해리 신누리)은 태극마크 경력 도합 24년차로 잔뼈가 굵다.
투수 김보미(35)는 2015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외야수 신누리(37)는 8년차, 포수 김해리(32)는 6년차 대표팀 선수다.
김보미 김해리 신누리는 동생들을 이끌고 내년 2025 여자야구 아시안컵(BFA) 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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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황혜정 기자] “함께라서 즐겁다!”
말 그대로 ‘함께라서’ 즐거운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3인방(김보미 김해리 신누리)은 태극마크 경력 도합 24년차로 잔뼈가 굵다.
투수 김보미(35)는 2015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외야수 신누리(37)는 8년차, 포수 김해리(32)는 6년차 대표팀 선수다. 이들의 경력을 합산하면 올해로 24년차가 되는 셈.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나가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은 신뢰도 우정도 두터워졌다.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나이는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대표팀 주축 선수로 없어서는 안 될 전력이 됐다. 대표팀 허일상 감독은 “(김)보미, (신)누리 등이 없으면 안 된다”며 이들이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책임감과 함께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계속 뛰는 이유는 바로 ‘함께 야구하고 싶어서’다.
특히 외야수 신누리가 그렇다. 그는 지난해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2024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올해 다시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누리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지난해부터 한계가 왔다. 그래서 더는 태극마크를 달고 못 뛸 것 같았는데 친구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더라. 그게 은퇴를 번복한 이유”라며 웃었다.
본인은 나이 때문에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했지만, 신누리는 여전히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지난 15일 홍콩 사회인여자야구팀과 가진 ‘2024 화성 여자야구 국제교류전’에서 신누리는 2사 만루에서 역전 싹쓸이 3루타를 터트렸다. 최선참 맏언니가 중요한 순간에 큰일을 해낸 것이다. “그저 배트에 공이 잘 맞았다”고 손사레를 쳤지만, 신누리의 노련함이 빛난 순간이다.
그날 신누리에 이어 타석에 선 6년차 포수 김해리는 곧바로 우측으로 대형 타구를 날려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냈다. 김해리는 “앞 타석에서 누리 언니가 해결해줘서 편한 마음으로 들어갔더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오늘 나온 그라운드 홈런의 모든 공을 누리 언니에게 돌리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해리의 장점은 침착함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보미는 “해리는 언제나 투수가 흔들릴 때마다 안심시켜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투수 입장에선 굉장히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평했다.
김보미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반갑다고 했다. 그는 “오늘처럼 베테랑 언니들이 한 건 해주는게 참 기쁘다. 이들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김해리와 신누리도 “몇 안 되는 30대 선수들과 함께 뛰는게 행복하다. 언니들이 솔선수범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미 김해리 신누리는 동생들을 이끌고 내년 2025 여자야구 아시안컵(BFA) 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내년엔 메달 색을 한 번 바꿔보겠다”며 당차게 외쳤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동메달만 2번 수확했다. 베테랑 언니들은 이제 그 색을 한번 바꿔볼 때라며 오늘도 ‘함께’ 훈련에 매진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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