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안 해...내가 피해자” 어도어 임원 vs “민희진 부당 개입 왜?” 전 직원, 갈등 심화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8.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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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전 직원 B씨와 전 어도어 임원 A씨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B씨는 다시 한 번 SNS 계정을 통해 A씨로부터 성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민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임원의 혐의없음을 강조했고 내게 선넘는 모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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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ㅣ스타투데이 DB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전 직원 B씨와 전 어도어 임원 A씨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A씨는 19일 한 매체를 통해 성희롱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하이브로부터 ’성희롱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통보 받았다며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해서도 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A씨는 “B씨에 대한 대응은 당시 성희롱 신고가 거짓으로 판명됐고 그럼에도 화해하고 끝난 일”이라며 “B씨가 저를 성희롱 가해자,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로 순식간에 낙인 찍었다.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정말 심각한 범죄”라고 꼬집었다.

이에 B씨는 다시 한 번 SNS 계정을 통해 A씨로부터 성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민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임원의 혐의없음을 강조했고 내게 선넘는 모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A씨가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지난 신고에서 내 신고가 거짓이라 판명된 적 없다. 민 대표 2차 입장문 이후 내 신고가 허위라고 계속 주장하기에 추가로 지난번 제출하지 않은 녹취와 카톡 캡처를 다량 제출함”이라고 피력했다. 또 그는 신고 무마를 위한 민 대표의 부당 개입을 주요 점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B씨는 “혹시 모를 사죄를 기다리고 기다리며 얼마나 참담하고 속상했는지. 괴롭힘 녹취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청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어도어 전 직원은 민희진 대표의 부당 개입을 언급했다.
앞서 이번 사태 관련 민 대표는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대조해 봤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B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 A부대표에 대한 징계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를 삼아야 함에 왜 저를 겨냥해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B씨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해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민 대표는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두고 분쟁 중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당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위해 모의했다고 주장,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민 대표를 제외한 사건에 휘말렸던 임원 2명은 해임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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