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리스 경제공약 비난…"공급 타격 위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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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주 처음으로 공개한 경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해리스가 기업의 가격 폭리를 금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경제학자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은 냉담한 반응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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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집권기 경제자문 위원장 "장점 없고 단점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주 처음으로 공개한 경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해리스가 기업의 가격 폭리를 금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경제학자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은 냉담한 반응이라고 FT는 전했다.
수십 년 동안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 온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해리스가 실질적인 계획을 내놓는 대신 포퓰리즘적인 속임수(populist gimmicks)로 시간을 낭비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가 힐난한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은 뉴욕타임스(NYT)에 가격 상한 공약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이 아니며"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폭등을 막겠다는 공약이 현실이 아닌 수사로 끝나기를 최대한 희망한다며 이 공약은 장점은 없고 단점만 있다고 우려했다.
하버드 경제학 교수인 케네스 로고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가격 폭등이 인플레이션과 "그다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폭리를 막겠다는 경제 공약은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해리스가 해당 공약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해리스가 "식량 부족, 배급, 기아, 극적으로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공산주의적 가격 통제"를 옹호한다며 해리스의 경제 정책에 대해 공격했다.
지난 주 실시해 18일 공개된 ABC 뉴스/워싱턴 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도에서는 트럼프가 9%p 앞섰다. 이달 초에 실시된 FT 미시간 로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경제를 더 잘 처리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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