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1년째 상승세… 갭투자 또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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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갭투자 등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여파로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4월 5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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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1년8개월만에 최고
전셋값 올들어 3.79% 올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셋값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갭투자 등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3.9%로, 표본 개편이 있었던 지난 2022년 11월(53.9%) 이래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리 인상 여파로 전셋값이 급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4월 50.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파트값과 전셋값의 동반 상승에 따라 전세가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7월(50.9%)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가율이 오르는 것은 매매가격 상승 폭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누적 0.02% 오르는 동안 전셋값은 3.7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1.75% 상승한 데 비해 전셋값은 3.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높을수록 매수자의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투자 목적으로 전세금을 승계하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약 7500건에 달하고 7월 거래량이 벌써 8000건에 육박하는 등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실거주 위주의 시장에서 전세를 낀 매입은 단순히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이뤄지기보다 살기 좋은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을 띤다는 해석도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갭투자 비중은 2019년 6월 최고 27%에 달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초 들어서는 10%대 초반 내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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