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보급로 다리 파괴…진격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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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전략적 요충에 위치한 다리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반격작전을 위해 필수적인 다리 한 곳을 완전히 파괴했고 또 다른 한 곳에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보급로 구실을 하는 다리를 공격해 파괴한 건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앞으로 장기적 군사행동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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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전략적 요충에 위치한 다리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반격작전을 위해 필수적인 다리 한 곳을 완전히 파괴했고 또 다른 한 곳에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지휘관은 소셜 미디어에 “쿠르스크 방향. 다리 한 곳 더 파괴. 우크라이나 공군전력이 정밀 타격으로 적군의 보급능력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우크라이나군이 글루시코보 근처 세임 강 위에 놓인 첫번째 다리를 파괴해 반격작전에 나선 러시아군의 보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괴된 다리가 있는 글루시코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있으며, 쿠르스크 전투현장에서는 북서쪽으로 16㎞ 떨어져 있다.
현지언론은 또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으로 세임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원활한 보급을 위해 임시부교 가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보급로 구실을 하는 다리를 공격해 파괴한 건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앞으로 장기적 군사행동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이곳 영토의 점령을 공고히 하는 건 군사적으로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러시아 영토 깊이 길어진 보급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진군 목적이 완충지대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8일 밤 연설에서 “우리 방어작전의 최우선 임무는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최대한 무너뜨리고 최대의 반격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쿠르스크 작전을 통해 침략자 영토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진군 목적을 분명히 한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러시아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현재 1150㎢가 넘는 면적의 러시아 땅에서 마을 80곳 이상을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진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영토 공격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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