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백설공주' 변요한, 시청률 희비 갈린 두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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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완벽한 남자를 뜻한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정해인과 변요한이 극 중 인생처럼 시청률 희비를 오갔다.
정해인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은 지난 17일, 변요한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은 지난 16일 각각 첫 방송됐다.
'엄마친구아들'과 '백설공주'의 첫 주 시청률은 현재 2배가량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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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엄친아(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춘 완벽한 남자를 뜻한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정해인과 변요한이 극 중 인생처럼 시청률 희비를 오갔다. 성공 가도를 걸은 정해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변요한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정해인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은 지난 17일, 변요한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극본 서주연, 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은 지난 16일 각각 첫 방송됐다. '엄마친구아들'은 1회 4.9%에서 2회 6%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백설공주'는 1회 시청률도 2.8%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물을 받은 데 이어 2회도 소폭 하락한 2.7%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엄마친구아들'과 '백설공주'는 두 주연배우 출연과 더불어 유수의 제작진 참여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엄마친구아들'은 tvN '갯마을 차차차' 감독과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고, '백설공주'는 영화 '화차' '발레교습소'의 변영주 감독이 처음 연출한 드라마다. 그리고 두 제작진의 극명한 색깔이 희비가 엇갈린 시청률로 이어졌다.
'엄마친구아들' 첫 주 방송분은 엄마들에 이어 동네 친구인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승효와 석류의 티키타카 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인 1,2회는 대사 전반에 코믹 요소가 잔잔하게 깔렸고 친근감을 일으키는 동네 배경과 우정 등의 요소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유쾌한 장면들로 채워졌다. 특히 정해인과 정소민의 티격태격한 극 중 호흡은 은근한 설렘까지 안겨 여러모로 뒷맛이 깔끔한 감상을 안겼다.
'백설공주'는 첫 주 방송분부터 숨이 턱 막히는 전개가 휘몰아쳤다. 의대에 합격할 정도로 동네에서 머리 좋고 성격 좋기로 소문난 주인공 고정우(변요한)가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어 비극을 맞이하는 것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과음 후 필름이 끊긴 정우는 자신의 살인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가 정말 죄를 저질렀는지가 명확하지 않게 그려지지 않는다. 때문에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심리가 혼란하고 음울하게 담긴다. 정우에 이어 그의 엄마까지 사고를 당하는 비극적인 사건도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정우는 정말 살인을 했을까?'라는 물음을 가지며 추리하게 되는 스릴러의 쫀쫀한 맛도 있지만 보는 내내 마음이 텁텁한 작품이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휴가 시즌과 맞물려 활동적인 분위기가 강해진다. 때문에 가볍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소비된다.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가벼운 코미디가 인기가 많다. '갯마을 차차차'의 맑고 경쾌한 코드를 고스란히 옮긴 '엄마친구아들'과 '화차'의 음울한 코드를 따른 '백설공주'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로맨스코미디를 표방하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엄마친구아들'에 비해 '백설공주'는 선뜻 시도하기 쉽지 않은 어두운 소재다.
'엄마친구아들'과 '백설공주'의 첫 주 시청률은 현재 2배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엄마친구아들'이 1회 방송 후 2회에서 시청률이 오른 것에 반해 '백설공주'는 오히려 하락했다. 첫 주 방송에서 합격점이 먼저 주어진 작품은 '엄마친구아들'. 다만 '백설공주'도 변요한의 연기와 변영주 감독의 연출은 손색이 없다. 계절감을 잘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벼가 익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고 작품성이 좋으면 뒤늦게 탄력받을 여지도 충분하다. 마지막에는 어떤 작품이 합격점을 쥘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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