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심정지 환자 맞닥뜨린 소방관…"골든타임 지켜 다행"

유영규 기자 2024. 8.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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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처치 현장

휴가를 내고 여행하던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44분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소속 김종범 소방교는 경남 통영 욕지도 욕지면의 한 카페에서 함께 여행하던 여자친구와 함께 건물 밖으로 나가던 중 맞은편 차도 갓길에 쓰러져 있는 50대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당뇨가 있었던 A 씨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 문을 열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소방교는 A 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를 카페 테라스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로부터 자동제세동기(AED)를 건네받아 A 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김 소방교는 구급 차량에 올라타 A 씨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는 등 호흡 보조를 도우며 지역 보건소까지 함께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김 소방교는 오늘(19일)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도 그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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