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6개월…문 닫는 응급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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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나면서 분초를 다투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실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 전국 응급실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응급실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는 곳은 전공의들이 떠난 다음날인 2월 21일 6곳에서 지난달 31일 24곳으로 19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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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요청 5.2%는 병원 못 찾아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나면서 분초를 다투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실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 전국 응급실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응급실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는 곳은 전공의들이 떠난 다음날인 2월 21일 6곳에서 지난달 31일 24곳으로 19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응급실 병상은 응급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처치를 받거나 그 후 입원하기까지 대기하는 곳을 말한다.
응급실 병상이 줄어들면 그만큼 경각을 다투는 응급 환자가 처치를 받게 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복지부에서 받은 '권역별 응급의료상황실 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에서 7월까지 전국에 접수된 전원 요청 5201건 중 5.2%(273건)은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응급실을 지켜오던 남은 전문의들의 체력적 한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직 응급의학과 전문의 추이를 보면 지난 2월 487명에서 6월 498명으로 되레 11명 늘었지만 떠난 전공의들의 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치달은 것이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응급 진료 운영을 중단한 충북대병원의 경우 응급의학과 교수와 전문의 6명이 돌아가며 근무를 서왔지만 2명이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정상 진료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북대병원은 충청도내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하루 평균 백여 명이 넘는 응급환자를 진료해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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