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어게인' 한국 여자 U-20, 월드컵 14년 만의 4강 도전

최대영 2024. 8.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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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4년 만에 '4강 재현'을 목표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출국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조별리그를 치를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났다.

한국은 2012년 일본 대회와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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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4년 만에 '4강 재현'을 목표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콜롬비아로 출국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조별리그를 치를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났다.

이번 대회는 9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은 D조에 배정되어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9월 2일 오전 8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전 10시), 독일(9월 8일 오전 5시)과 맞붙는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포맷이 도입된 만큼, 한국은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21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4년과 2005년생 대학교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 2006년생 고등학생 선수도 3명이 포함되어 있어 젊은 에너지가 기대된다. 해외파 선수로는 미국 예일대 소속의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 박윤정 감독은 A매치 11경기를 경험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35세의 나이로 역대 FIFA 주관 대회에 나선 한국 사령탑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번 콜롬비아 월드컵은 출전국 수가 기존 16개(4개국씩 4개 조)에서 24개(4개국씩 6개 조)로 늘어난 첫 대회로, 이는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으로 직행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조 3위 중 상위 4개국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의 역대 U-20 여자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지소연, 전은하, 이현영, 이민아, 김혜리, 문소리 등 훌륭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8강에서 멕시코를 꺾은 후 4강에서 독일에 패했으나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지소연은 6경기 동안 8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페어플레이상도 수상했다.

한국은 2012년 일본 대회와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016년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다.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침체기를 겪었고,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콜롬비아 월드컵을 준비하며 박윤정 감독과 선수들은 14년 만의 '4강 재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한국 대표팀은, 4월 보성, 5월 태백, 7월 창원에서 세 차례의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6월에는 미국 U-20 대표팀과의 원정 2연전을 통해 조직력을 다졌다.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4-2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목표는 10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첫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두 차례 준우승(2010, 2014년)을 차지한 강팀이며, 마지막 상대인 독일은 U-20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두 번째 상대인 베네수엘라를 반드시 잡아야만 조별리그 통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로, 한국은 2016년 대회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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