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FS 두고 “힘의 균형” 언급하며 도발 시사 ···지난해처럼 맞대응 훈련하나
지난해 UFS 기간에 동해상 미사일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북한이 19일부터 진행된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해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전쟁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언급하며 UFS 맞대응 성격의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이날 북한 대내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공보문에서 UFS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연습”이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보문은 전날 저녁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도 실렸다.
북한은 UFS가 연례적·방어적 연습이라는 한·미의 주장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맞받아쳤다. 북한은 “을지프리덤실드에 포함되 야외기동훈련 회수는 2023년 38차로, 2024년에는 48차로 늘어났으며 그 내용도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목표로 하는 특수전훈련과 같은 도발적 성격의 훈련들로 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UFS를 포함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에서 영향력 확대를 언급한 뒤 “불확실한 안보환경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안전리익을 백방으로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8월 UFS 당시에도 “실질적인 북침 연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UFS 기간 동안 동해상 함선에서 미사일 발사했고,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총참모본부(합동참보본부 격)를 찾아 전군 지휘훈련을 점검하기도 했다.
UFS 연습은 1부(19~23일)와 2부(26~29일)로 나눠 실시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진행되고, 2부는 군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의 일환으로 미국의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