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26일까지 토 달지 말고 특검법 발의하길"

한소희 기자 2024. 8.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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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6일까지 조건을 달지 말고, 토를 달지 말고 (여당의) 특검법을 발의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한 대표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안도 대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한 대표는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토를 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당 대표 선거를 할 때는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해야 한다더니, 당선된 뒤에는 발을 뺐다. 이제 다시 추가 조건을 덧붙이며 갈팡질팡하는 태도가 안쓰럽다"며 "이게 한 대표의 화법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겠다는 건가, 안 하겠다는 건가. 이번에도 갈팡질팡한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한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삼자 추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한 대표를 향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열흘 안에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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