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신생아 유기한 20대 경찰에 자수
이종섭 기자 2024. 8. 19. 11:38
갓 태어난 아기를 저수지에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19일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영아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버린 아이 시신은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쯤 저수지에 시신이 떠 있는 것을 발견한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6일 시신 발견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직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예정보다 빨리 양수가 터져 집에서 혼자 출산을 했는데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겁이 나서 저수지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미혼이며, 무직 상태에서 혼자 거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유기된 영아의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을 확인한 뒤 아동학대 살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