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김호중 “음주 뺑소니 모두 인정합니다” 뒤늦게 고개 숙였다, 피해자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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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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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구속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에서 김호중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음주 사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증거 기록을 검토한 후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 구형이 이뤄진다. 통상 선고일은 결심 공판으로부터 한 달 뒤로 잡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월 말쯤 1심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며, 본부장 전모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입에 삼켜 파손시켰다.
김호중은 음주 상태였고, 이후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아이폰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검찰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측정을 정확히 특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음주 혐의는 제외하고 뺑소니 혐의로만 재판에 넘겼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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