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위기 돌파구…이천포럼 AI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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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팎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SK그룹이 그룹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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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개방해 '담론의 장' 역할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안팎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SK그룹이 그룹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주요 의제는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이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출발했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처음 시작은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이뤄져 '이천'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일종의 내부 행사로 진행됐지만 점차 외부 이해 관계자들로 참석자들이 확대되면서 규모가 커졌고 외부 연사들도 늘어나며 접근성이 좋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과 이천에서 유동적으로 열리게 됐다.
SK 최고 경영진들이 모이는 회의는 6월 경영전략회의(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등이 있으며, 이천포럼은 이중 대학생, 협력업체, 사회적 기업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도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지난해 키워드는 '딥 체인지'로, 생성형 AI,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구성원 중심 딥 체인지 실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 추구와 직결된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이었으며,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 'SK 경영시스템 2.0'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2022년에는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이천포럼이 진행됐다. SK는 행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인사들과 ESG 경영 실천 방안을 찾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수치로 기업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이천포럼은 온라인으로 지속됐다. 제5회째를 맞았던 2021년 이천포럼은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 실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SK를 둘러싼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딥 체인지의 실천적 방법들을 모색했다"며 "ESG 흐름과 공정, 성적 소수자(LGBT) 이슈까지 탐구하고 SK 경영에 대한 쓴소리도 듣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이 점차 문호 개방을 넓혀가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결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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