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6·25 한국전쟁 부역혐의 희생자 유해 발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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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는 처음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학살 매장지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
한편, 천안과 인접한 아산지역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학살당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80여구의 어린이 유해를 포함해 208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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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는 처음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학살 매장지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지회, 민주단체연대회의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부터 직산읍 군동리 산 9-1 주변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시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 발굴은 천안시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를 받고 체포돼 약 2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 2010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천안지역은 한국전쟁기 보도연맹사건으로 신청된 사건은 없고, 부역 혐의 희생 사건으로 신청된 사건 7건이 있다.
이들은 "70년 넘는 시간 동안 국가 폭력에 암매장돼 차가운 땅속에서 통곡하고 있는 희생자들과 통한의 세월을 감내해 온 유족 아픔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으로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과 인접한 아산지역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로 학살당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80여구의 어린이 유해를 포함해 208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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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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