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태안군, ‘전국 최초’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 도입
태안군, 다문화가정 부모 대상 양육지도 프로그램 운영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요' 태안해안국립공원, 생존수영 프로그램 운영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드론의 메카' 충남 태안군이 올해 전국 최초로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군은 3년 간의 준비과정 끝에 올해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을 구축, 비행기록장치 50대를 시범 도입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은 항공방제에 비행기록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으로 드론의 속도와 고도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토대로 방제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시스템 모니터를 통해 방제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모든 공간에 균일한 약제 살포가 가능하며 원하는 곳에 집중 방제하거나 불필요한 곳을 건너뛰는 등 사용자 중심의 방제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드론을 수동으로 조작해 항공방제를 진행했으나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을 이용하면 마치 로봇청소기가 집안을 청소하듯 매핑(mapping)을 통해 공간을 빠짐없이 방제할 수 있어 방제의 효과성과 농가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21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데이터 기반 드론 운영체계 실증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용 드론을 농업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으며 3년 간의 실증연구를 통해 보다 정밀한 위치추적이 가능한 'e-sim' 활용 기술을 도입하는 등 방제역량 강화에 앞장섰다.
매년 항공방제를 통해 농촌 고령화 및 인력부족에 대응하고 있는 태안군은 올해도 30억6000만원을 투입해 무인헬기 12대와 드론 110대를 투입, 4301농가 7619ha 면적의 논을 대상으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경우 농가의 생산성 증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가세로 군수는 "농업용 드론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고도화된 정밀 방제가 가능해져 항공방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령화된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항공방제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다문화가정 부모 대상 양육지도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정 부모 10명 대상 '자녀양육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진행
충남 태안군이 관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부모 양육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태안군가족센터 내 '놀터'에서 유아 및 초등생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정 부모 총 10명을 대상으로 '자녀양육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다문화 아동들의 긍정적 정서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은 전문상담사와 놀이지도사를 강사로 초청해 부모를 대상으로 양육상담 및 놀이지도를 진행한다.
특히, 집단상담을 통해 부모의 잠재의식과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양육방법을 지도하며,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추후 센터 상담사와의 연계를 통한 1:1 상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자녀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소통 방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많아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족의 행복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요' 태안해안국립공원, 생존수영 프로그램 운영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 바닷물에서 적응하기·체온유지법 등 진행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연포해변에서 가족단위 탐방객 70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기간중 운영되는 생존수영 프로그램 '나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요' 는 해안형 국립공원의 특성을 반영한 물놀이 탐방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병행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적십자사 태안군인명구조대와 합동으로 진행되며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 바닷물에서 적응하기, 체온유지법 등의 내용으로 지난 17일에 4회차가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은 국민누구나(선착순 10가족) 무료로 참여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 문의해 참여도 가능하다.
한명균 태안해안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태안해안 탐방 자원의 특성을 잘 살린 태안해안국립공원만의 계절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름철 즐거운 물놀이와 함께 국립공원의 안전한 탐방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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