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안쉬어 겁나"…세종 저수지에 아기 유기한 20대 친모 자수

장동열 기자 2024. 8.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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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 영아를 유기한 뒤 그대로 달아난 20대 초반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자수한 A 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세종시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양수가 터져서 집에서 혼자 출산했는데, 출산 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서 겁이 나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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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체유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
유기된 영아가 발견된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저수지.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 영아를 유기한 뒤 그대로 달아난 20대 초반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자수한 A 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세종시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미혼인 A 씨는 내국인으로, 무직 상태로 혼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양수가 터져서 집에서 혼자 출산했는데, 출산 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서 겁이 나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쯤 해당 저수지에 시신이 물에 떠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수하겠다는 전화를 해 형사들이 자택으로 가 신병을 인계했다"며 "아이 사망 시점이 출산한 이후면 친모에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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