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준다”…스토킹 여중생 뒤쫓아가 둔기로 때린 고등학생

박준철 기자 2024. 8.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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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 신청
경찰 마크

등교하는 여자 중학생을 뒤따라가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17)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 중이던 B양(15)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B양이 “안 만나준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 간에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군은 지난달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설득으로 부모의 동의를 받고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B양을 쫓아다니다 (B양의) 학교 개학일인 이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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