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 첩첩 보안 속 준비 한창…전대장 바깥선 가자시위 예고[美민주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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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대의원들은 카멀라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합니다."
18일(현지시각) 오후 찾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는 내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실제 지지선언은 아니었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의 시설과 절차를 점검하는 리허설 상황이었는데, 벌써부터 전대장 내부에는 흥겨운 분위기가 넘쳐났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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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장 일대 겹겹이 보안…곳곳에 경찰
전대 앞서 가자 반전시위…충돌 가능성
[시카고=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우리 주 대의원들은 카멀라 해리스를 대선 후보로 지지합니다."
18일(현지시각) 오후 찾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는 내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실제 지지선언은 아니었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의 시설과 절차를 점검하는 리허설 상황이었는데, 벌써부터 전대장 내부에는 흥겨운 분위기가 넘쳐났다.
대의원들 좌석에는 각주별로 마이크가 설치돼 있었다. 대표로 마이크 시험에 나선 이들은 다소 열띤 목소리로 "하나, 둘, 셋" 또는 "해리스를 지지합니다"를 외쳤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과 전국의 대의원에 자원봉사자, 취재진 등을 더해 5만명이 오로지 전당대회를 위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다보니 보안도 삼엄했다.
대회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지역부터 도로가 통제되고, 철조망 펜스가 큰원을 두르며 전대장을 감쌌다. 상공에서는 끊임없이 헬리콥터가 날아다녔다.
철조망 내부로는 일부 출입구만을 통해 출입이 가능했는데, 곳곳에 경찰과 보안요원이 배치돼 출입자들을 확인했다. 보안검색대를 통한 소지품 검사도 동반됐고, 출입증 패용 여부도 여러명이 여러차례 확인했다.
불과 한달여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 만큼 불상사를 대비해 겹겹이 보안 조치에 나선 모습이다.
이번 전대에는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회장 주변을 순찰하는 경찰차나 자전거 경찰대도 자주 목격됐다. 통상 전당대회에는 전국에서 경찰이 파견되는데 이날 마주친 경찰들의 소속도 시카고경찰, 수도경찰,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는 경찰과 시위대간 장외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자사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활동가들이 모인 '민주당전당대회행진'은 수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CNN 등에 따르면 하템 아부다예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위는 전국적인 운동"이라며 내일 전당대회 시작에 앞서 전국의 활동가들이 시카고로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뒤 인근에서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당국은 약 1.7㎞로 행진을 제한했으나, 이들은 약 3.8㎞ 행진을 요구하고 있어 당국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카고 시내에서 만난 무슬림인 로앤 압델라들씨는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시카고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는 것에 행복해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시카고에는 큰 팔레스타인 공동체도 있어 확실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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