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지시해놓은 상태…민생·정국현안 논의”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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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자신이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들었다"며 "이른 시간 내에 만나서 민생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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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내 만나야…모든 것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자신이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들었다"며 "이른 시간 내에 만나서 민생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루빨리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즉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며 AI(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등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썼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 집행 권한이 있으면 할 일이 태산처럼 많지만 우리는 아쉽게도 집행 권한이 없다. 국회는 감시하는 권한을 갖고 있을 뿐"이라며 "그 범위 내에서라도 정부를 견인하고 여당을 설득해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지원금법"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조만간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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