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의원, 구속되나?…영장심사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받아온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청주지법 김승주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뇌물수수,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10월 자신의 지역구(청주 상당) 유권자인 카페 사장 A씨에게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해 3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정 전 의원은 선거 전후로 수차례에 걸쳐 A씨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 대가로 상수원보호구역 내 카페 영업 허가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정 전 의원을 수사한 뒤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A씨도 알선수뢰 등 혐의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정 전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뒤 "그 자리에서 봉투를 돌려줬다"며 "A씨가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관위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4·10 총선에서 6선에 도전했던 정 전 의원은 지난 2월 돈 봉투 수수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사회